상사화, 꽃무룻, 석산(石蒜) 사진전
사인화(死人花), 장례화(葬禮花), 유령화(幽靈花)
상사화라고 더 많이 불려지는 꽃무릇이 한창입니다.
불갑산 꽃무릇 산행하며 담아 온 사진들입니다.
석산(石蒜)이라고 하며 학명은 Lycoris radiata입니다.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 알뿌리식물로서 애틋한 전설 때문에 상사화라고 부르게 된 꽃입니다.
주로 산기슭 습한 땅에 군락 지어 자생하는데 사찰 근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꽃입니다.
꽃무릇도 종류가 다른데 우리나라나 일본에 자생하는 꽃무릇은 열매를 맺지 못한답니다.
꽃대를 올리고 핀 꽃이 지고 난 뒤에 잎이 나오며 인경이라고 하는 비늘줄기로 번식하는 특이한 꽃입니다.
비늘줄기의 한약명이 석산(石蒜)입니다.
예쁜 꽃 모양과는 달리 수선화과의 둥근 알뿌리를 가진 이 상사화는 강 독성이 있어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꽃이라는 한자어 사인화(死人花)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 비슷한 뜻으로 장례화(葬禮花)나 유령화(幽靈花)라고도 부릅니다.
절간 부근에서 많이 보는 이유에 대한 상사화이야기는 몇 가지 됩니다.
산속 절간의 젊은 스님이 놀러 온 처녀를 사모하다가 끝내 숨을 거두고 무덤가에 피어났다는 이야기...
어느 스님을 사모하던 여인이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끝내 숨진 후 스님 방 앞에 피어났다는 이야....
가있습니다.
그러나 이 식물의 독성 때문에 종이나 물감에 썩어 사용하면 스님들이 그리는 탱화가 상하지 않고 오래가기 때문에 상사화 즙을 이용하기 위해서 사찰부근에 많다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선운사 상사화와 불갑사 산사화가 유명한데 최근에는 대대적으로 관리하는 불갑산 전체가 꽃무릇 군락지로 유명해지고 있으며 가을에는 꽃무릇 축제도 크게 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