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섰던 그 큰 소나무"라는 노래 가사가 생각납니다.
안개 자욱한날 사진을 찍으면서 동구밖 동산에서 바람맞으며 뛰놀던 아련한 어린 시절이 떠 오르네요.
세상은 많이 보이는것 보다는 적당히 가려지는 것이 아름답다고 합니다.
자꾸만 들추어 내는것 보다는 적당히 덮어 줄 때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하얀 눈이 세상을 덮을때 그 아름다운 전경이나
짙은 안개가 적당한 거리의 사물을 덮어 줄 때 이렇게 아름답게 보입니다.
안개 짙게 깔려 지척을 분간할 수없지만 보일만큼 보이는 것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옛 동산에 올라
작사 : 이은상
작곡 : 홍난파
내 놀던 옛 동산에 오늘 와 다시서니 산천의~구란 말 옛 시인의 허사로고 예 섰던 그 큰 소~나~무 베어지고 없구려
지팡이 도로 짚고 산기슭 돌아서니 어느 해 풍~우엔지 사태 져 무너~지고 그 흙에 새솔이~ 나~서 키를 재려 하는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