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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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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의 전각에서 보는 예술품 고찰에서 만난 단청 벗겨진 예술품 고찰 통도사를 돌아보며 전각 한모퉁이에서 단청이 벗겨진 소박한 불화를 만나면서 오랜 역사의 흔적을 느낀다. 쇠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나무 몸통으로 정교하게 끼워 맞춰 건설한 전각의 옛날 대목의 지혜도 느낀다. 지금처럼 컴퓨터로 작업한 정교한 설계도면 대로 건축한것은 아닐것이며 지금처럼 캐드로 작업한 정교한 설계도가 없이 옛날 대목이 지은 전각은 아직도 우수한 내구성으로 잘 보존되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아이러니 하게도 과학에 의해서 발전하는것이 아니고 퇴보하는것은 아닌지 의구심 마저 든다. 물질이 풍요하고 없는것이 없고 편리한 공구나 기계 장비가 넘처나서 그런것들을 사용해서 건축하는데도 왜 오래전에 쇠못하나 사용하지 않고 나무로만 조합한 목조 건축물이 뒤틀리지도 않고 단..
눈보라 치든날 통도사 산내암자 비로암 눈오는날 찾아간 통도사 비로암 부산에서 일부러 눈오는날 통도사를 찾았다. 그런데 통도사 큰절에는 눈이 하나도 안오고 따듯한 봄날처럼 고요하다. 하는수 없이 통도사 뒤편 영축산을 향해서 비로암 까지 가서야 세찬 눈보라를 만났다. 통도사 큰절 경내를 벗어난건 아니지만 극락암 부터 비로암 부근에는 눈보라가 몰아친다. 부산에서 귀한 눈구경한번 하려고 찾은 보람이 있어서 눈속을 헤매며 찍은 그때 사진을 본다. 이제 봄이오고 비로앞 앞뜰에 매화가 한창이겠지만 지난겨울에 담아논 눈보라치는 비로암이 새삼스럽다.
인생문-人生門 인생문-人生門 역사 유적을 탐방하다 보면 흔히 성문이나 성루를 볼수 있다.부산 동래의 내성은 임진왜란때 송상현 당시 동래 부사가 전사한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지만 그 훨신 이전부터 동래부 관아 내성은 잘 발달되어 있었으며 지금도 비교적 잘 복원된 성루 성곽등 역사 흔적을 공부할수 있는 장소이다. 동래 내성은 동-서-남-북문과 별도로 인생문이라는 특별한 문이 존재한다.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주로 내성안에 사는 사람들이 초상이 나면 남쪽 정문보다는 뒤편 작은 이 문으로 저세상으로 가기 때문에 인생이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문으로 나간다고 해서 인생문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지금은 고인이 된 지인 동래 민속인 "변xx"님으로 부터 들은적이 있다. 내성에서 인생문으로 나간다는것은 가없는 하나의 인생을 말하는 것 이..
계명암 겨울풍경 아늑한 계명암의 겨울풍경 이제 봄이 오는 느낌이지만 금정산이 하얀눈으로 덮이든날 계명암을 방문하고 담아논 사진이다. 계명암은 금정산 계명봉을 가다가 첫봉오리의 대충 8부지점의 전망좋은 곳에 자리한 작은 암자이다.이곳을 들리면 철따라 금정산을 바라보고 범어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좋은 전망지점임을 알수 있다. 오르는 길도 운치가 있어서 철따라 봄이면 꽃피고 꽃피고 여름엔 쉬원한 녹음이 우거지며 가을엔 아름다운 단풍이 장관이며 겨울은 겨울대로 사진처럼 아늑하다. 가끔은 시간따라 공양간도 들리지만 이곳또한 전망좋고 분위기 좋아 불자가 아닌사람들도 즐겨찾는 것을 볼수 있는 곳이다.
사진으로 보는 가야인의 예술품들-동래성과 복천동 고분(2) 사진으로 보는 가야인들이 남긴 뛰어난 예술품들 복천동고분에서 나온 유물들을 주로 전시하는 복천박물관을 가끔 들린다. 들릴때면 항상 느끼지만 약 4~5세기경에 남긴 가야인들의 유물들을 보며 감탄하곤 한다. 그들이 한반도 남부지역에서 남겨놓은 유물들을 보면 생활편리를 위해서 만든 도구를 훨신 뛰어넘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서 경이롭기 까지 하다. 유물들을 바라보면 그 작품이 때로는 추상적이고 때로는 해학적이며 때로는 실용적이기도 한 섬세하고 예술미 넘치는 곡선과 형태의 뛰어난 조화로움이 현대의 어떤 작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보다 더 잘 빚을수는 없을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잘 빚어진 것들이다. 아래의 사진은 복천박물관 탐방중에 담아놓앗던 가야유물 사진입니다. 복천박물관 탐방때 찍은 토..
장엄적멸도장(莊嚴寂滅道場) 가지산 석남사(石南寺) 장엄적멸도장(莊嚴寂滅道場) 가지산 석남사(石南寺) 늦은 오후 했살 맑은 석남사를 방문했다. 석남사 입구에서 일주문을 지나고 나타나는 긴 도보길은 운치가 좋습니다. 큰산 가지산 아래 깊은 석남사계곡은 언제나 고요하고 때로는 적막하기 까지 합니다. 붐비는 사찰보단 조용한 분위기가 좋아서 가끔 방문합니다. 그때 담아논 사찰사진 입니다.
사찰의 뒤안 사찰의 뒤안 미처 보지 몯했던 것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오래되고 빛바래서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외진곳에 순수한 모습으로 망가저 가는듯한 선인들의 흔적들을 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 잘 보이지 않든 템플스테이 건물이 나무가 무성할땐 가리워저서 그냥지나치곤 했는데 겨울의 앙상한 가지 뒤로 우뚝서 있는 모습이 제대로 보인다거나, 사찰 뒷켠의 오래된 불사채의 문살이 퇴색되어 더욱 소중해 보이기도 합니다. 또 나무사이로 잊혀지고 있던 당간지주도 그옛날엔 이 사찰의 중요한 표지석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사찰사진들을 하나씩 담아 놓는 재미때문에 시간 날때마다 사찰탐방을 합니다. 범어사 당간지주
계절이 멈춰버린 계곡 원효암 가는길 계절이 멈춰버린 계곡원효암(元疇庵)가는길 나는 금정산 산행을 자주 하는 편이다. 금정산 등산로는 수없이 많으며 그 등산로 마다 특징이 있으며 특징마다 전부 경험해 볼만한 특색이 있다.오늘은 계절이 진행하다 멈춰버린 계곡을 소개 합니다. 금정산 등산로 중에서 가장 호젓한 산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계절이 진행하다 늦가을 어디쯤에서 멈춰버린 이 계곡에서는 지금이 한겨울이라는 생각을 할수 없을만큼 포근하고 호젓하고 자연스런 곳입니다. 원효암을 가지 않고 등산할 사람은 이 문을 들어 서지말고 오른편으로 가라는 표지와 함께 원효암으로 가는길을 들어가는 문이 정겹고 자연스럽습니다. 이 문을 들어서면 아직도 늦가을 어디쯤인것 같은 계절이 깔린 계곡을 걷게 됩니다. 자연석이 널려있고 낙옆수가 빽빽한 산길은 완만하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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