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죽나무 꽃은 5월에서 6월에 걸쳐 산기슭이나 시골 동네 길가에서 하얗게 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꽃이 지고 나면 동골 동골한 열매가 조랑조랑 엄청나게 아래로 달리는데 열매도 보기 좋습니다.
때죽나무꽃은 잎사귀와 함께 하얗게 많이 피는데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색깔과 정확한 6 각별모양으로 예쁘게 피지요.
어릴 적에 동네 아저씨들이 때죽나무 가지를 한단 가지고 물가에서 떡방아찓드시 바위에 두드려서 때죽나무 수액을 흘려보내면 고기들이 하얗게 떠 오르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실제로 때죽나무 열매나 잎 속에는 작은 동물들을 마취시킬 수 있는 에고사포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속명은 Styrax이고 이는‘안식향을 산출한다’는 뜻의 그리스어 ‘Storax’에서 유래되었답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자라는 때죽나무 중에는 줄기에 흠을 내어 흘러나오는 물을 받아 안식향을 얻었던 것이 있답니다.
한방에서는 때죽나무 꽃을 매마등(買麻藤)이라 하며 골절이나 뱀에 물렸을 때 또는 치통에 약으로 이용합니다.
마취성분이 있으니까 진통제로 이용하나 봅니다.
풍습(風濕, 바람과 습기를 원인으로 생긴 병증으로 뼈마디가 쑤시는 증상)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학술적인 때죽
식물계-속씨식물군-진정쌍떡잎식물군-국화군-진달래목-때죽나무과-때죽나무속-때죽나무
학명:Styrax japoni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