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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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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도시 왜가리의 슬픈 가을 늙은 도시 왜가리의 외로운 가을! 도시의 늙은 왜가리 한 마리가 따스한 가을 햇볕 아래에서 슬픈 고민에 잠겨 있습니다. 왜가리는 곧 다가 올 겨울에 대한 노후 대책 같은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고개 숙인 슬픈 왜가리는 울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겨울이 되면 강물의 물고기들이 깊은 곳으로 들어가고 늙은 왜가리의 사냥 실력으론 끼니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홀로 사는 늙은 도시 왜가리는 슬픈 가을 다리 밑에 쭈그리고 앉아서 다가 올 잔인한 계절을 두려워합니다. 도시 왜가리는 시골 왜가리처럼 따듯한 둥지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시 왜가리는 둥지도 없이 수영강 다리 밑에 삽니다. 여름에는 다리 그늘이 좋지만 겨울에는 매서운 강바람이 몰아치는 혹독한 추위의 음지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겨울 다리 그늘에서..
은구슬 물방울 은구슬입니까? 물방울이 정말 아름다운 보석처럼 빛납니다. 살살 굴러가면서 주위의 경치를 흡수하여 거울처럼 보여주는데 환상적이 비니다. 토란잎 위에 굴러 더니는 물방울입니다. 이렇게 멋진 보석은 없을 것입니다.
광안대교와 돌탑과 곤줄박이 황령산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곤줄박이 한 마리가 돌탑 위에 앉아있습니다. 상당히 조화롭습니다. 구도를 잡고 사진을 다 찍기 전에 날아가지 말았으면 했는데 다행히 곤줄박이가 가만히 있어줬네요. 곤줄박이가 없는 돌탑이라면 훨씬 밋밋했을 것입니다. 곤줄박이가 완전 포인트가 돼주네요.
일몰(日沒)Sunset, 낙동강 삼락공원에서 보는 일몰(日沒)입니다. Nackdong River's sunset, 해 질 녘에 낙동강변 삼락공원에서 보는 노을과 일몰 풍경입니다. 저녁노을이 잠깐 묽게 물든 후 곧바로 태양이 산 너머로 사라집니다. 태양이 하늘에 떠있을때는 정지한듯하지만 일몰을 볼 때는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잠깐동안 서쪽하늘이 붉게 물들지만 금방 어두워집니다. #sundown #저녁노을 #evening glow #sunset glow #붉은 노을 #flaming sunset #해 질 녘 #삼락공원 #일몰
대나무 사진전 대나무는 예로부터 사군자의 하나로 곧은 수목의 정서로 절개를 나타내며 자태가 아름다워 멋과 품위를 나타내는 수묵화의 재료로서 사랑받아오는 나무입니다. 대밭에서 시간을 보내며 대나무 잎을 찍으면서 과연 멋이 있는 나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에는 대충 바라보면서 몰랐는데 댓잎을 주로 찍으면서 대나무 잎이 볼 수록 멋진 잎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아래 대나무 잎을 주로 담은 대나무 사진을 감상하세요.
내가 찍은 감성사진 내가 찍은 감성사진 찍어 논 사진을 다시 보면 찍을 때는 몰랐어도 상당히 감성적인 느낌을 받는 것들이 있습니다. 의미를 부여해 보기도 하고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보기 도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오래전에 찍어놓은 사진을 다시 보게 됩니다. 아래에 나름대로 감성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몇 장을 올립니다. 산행하고 내려오면서 찍은 이 사진은 지는 해가 역광으로 비쳐서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질 때 담았습니다. 바위가 사람의 머리형태 그대로 잘 나타납니다. 인두상암(人頭狀巖)입니다. 등산 스틱을 뒤에 세워봤는데 크기를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어느 겨울 아침 일찍 골굴사 앞에서 찍은 사진인데 어느 여인이 바깥에서 헌 박스를 주어 가는 모습입니다. 기도하는 마음과 가난한 마음 같은 것이 교차하는 느낌입니다. 어..
봄날은 속절없이 떠나간다. 봄꽃이 진한 향기를 뿜지만 봄꽃의 향기는 한 달을 못 갑니다. 곧 무성한 녹음으로 뒤덮여질 것이며 봄날은 떠나갑니다. 동백꽃 붉은 꽃잎도, 샛노란 개나리 덤불도, 하얀 목련꽃 맑은 꽃잎도 찰나에 사라집니다. 속절없이 사라지는 봄날을 바라보며 봄꽃의 추억을 깊게 새겨봅니다.
겨울비 내리는 장독대 겨울비 내리는 장독대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장독대를 봅니다. 장독 속의 장들은 추운 겨울 눈 속에서 숙성되지만, 눈 대신 겨울비 내리는 장독대는 또 다른 운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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