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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든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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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든 국화의 이별 가을이 떠나고 마지막 가을꽃 국화도 떠나고있습니다.곱던 꽃잎이 하나둘 시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계절이 돌고 돌아 다시 오면 이 꽃들은 다시 핀다는것을 잘 압니다. 그래서 미련없이 떠날수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계절이 속절없는것은 아닙니다.계절은 때로는 환희를 주고 때로는 서글픈 마음을 주기도 하지만 결코 속절없이 떠나는것은 아닐것입니다.그래서 시들어가는 국화를 바라보며 생각에 젖습니다.
서리맞아도 고고한 국화 늦가을 국화가 서리맞아 시든 모습입니다. 시든 국화도 그리 지저분하지 않는 것은 국화가 가진 하나의 자존심입니다. 국화는 결코 시든후에도 꽃색갈을 유지하고 꽃잎도 금방 떨어뜨리지 않네요. 아마도 스스로 드라이플라워가 되려나 봅니다. 말라서 그대로 고착될지언증 지저분하게 꽃잎을 땅바닥에 떨어뜨리지 않는 자존심강한 꽃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시들어도 품위를 지킨다. 사군자 중의 국화는 역시 시들어도 품위를 유지한다. 집 화분에 키우든 국화가 특별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가을에 한창이던 국화가 겨울이되고 꽃의 수명이 다해서 시들어젔다.매란국죽이라고 사군자라고 했던가... 역시 국화는 시들어도 품위가 있다. 꽃잎이 떨어지고 땅바닥을 지저분하게 하질않는다. 꽃잎 그대로 말라서 시들어진 후에도 마른 국화로서 충분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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