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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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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안(心眼)을 보면서 눈으로 보지 않는다고 못보는것은 아니다. 세상은 차라리 보지 않는것이 낳을지도 모르지 않는가. 정의의 여신 디케는 눈이 있어도 가리지 않는가 말이다. 경주 남산에서 머리없는 불상을 만나면서 깊은 심안을 느끼게 됩니다.
고행(苦行)후에 얻은 사진 한장 산을 오르는 것은 고행(苦行)일 수도 있습니다. 머 하려고 그 높은곳까지 오르려고 애를 쓰느냐고 묻기도 합니다. 땀 흘려 오른후의 성취감과 함께 느기는 희열은 올라 본 사람만이 알 수가 있는것입니다.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애 쓰는 산행때 거추장 스런 카메라를 꼭 가지고 가는것도 이런 사진 한장 얻기 위한 노력입니다. 산행 후에 남은 이런 사진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느낌이 좋아 집니다. 산행 할때 카메라무게는 찍사의 고행이라고요.. 고행후에 득도 한다고 하지만 아무나 다 득도 하는것은 아니긴 합니다. 이 사진은 눈 앞에서 산이 빠르게 사라지기 직전에 담은 사진입니다.잠시후에 산이 눈에 보이질 않게되고 사람들은 위험을 느끼면서 그자리에 한참동안 산행을 멈추어야 했습니다..
고독한 수문장 고독한 수문장 하늘로 달아 올려 버리는 폐쇄형 성문앞에서 사자상이 고독한 수문장을 맡고있다. 세기가 지나가는 긴 세월속에서 항상 그자리에서 충직한 임무를 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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